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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에게도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권리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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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에게도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권리를...

Sweetssam 2022. 3. 17. 20:00

가끔 시내버스를 타시다 보면
종종 이런 모습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선을 따라 잘 가시던 기사님께서
갑자기 차를 정차하시고 나가시는 경우...

처음에는 저도

"무슨 운전하다가 화장실을 가?"

라고 저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제가 화물차 운전을 5년 정도했지만
버스기사님들이 정말 대단하신겁니다.
화물차는 가는 길에 자유롭게 휴게소에 정차해서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요기도 할 수 있지만
노선 버스의 경우에는 불가능합니다.

차고지에서 출발을 하면 종점까지 가야하기에
1회차 동안 용변을 참으셔야 된다는 겁니다.

뭐 물론 몇몇 분들은
출발하기 전에 해결하고 가면 되는 것을!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게 꼭 사람 마음처럼 되지가 않죠...

그리고 노선을 한 바퀴도는데
일반적으로 시내버스는 왕복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게 최소 시간이구요.

주 52시간 근무로
바뀌었다고 해서 버스기사분들의 처우가
상당히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주 52시간의 근무가 시행되지 못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차량의 배차 간격과 수급되지 않는 버스기사들
그리고 지자체의 압박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시내버스 기사님들의 건강은 항상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용변만이라도 해결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버스기사들의 외침.

적어도 화장실 가는 것에 대해선
서로 이해해주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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